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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통행증 (SAFE CONDUCT PASS), 2012
기름종이에 인쇄한 안전통행증(삐라), 참여형 프로젝트

 

Photo Woo Hyuk Geurre.jpg

SAFE CONDUCT PASS 기록사진_강한봉​

서로 추구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시작된 전쟁이지만 해외의 6.25 전쟁 참전 용사 기념 사이트에서 찾은 두 진영의 안전 통행증(삐라)의 내용은 놀랍도록 비슷하였다. 생각의 차이를 동일한 수단(포탄과 선전) 으로 해결하려는 점에서 전쟁에는 근본적인 모순이 있다. 그 속에서 민간인은 모순의 여파에서 살아남기 위해 피해다니는 피난민으로, 종전이 결정되며 국경을 나눈 선을 기준으로 자신들이 서 있는 땅이  북인지 남인지에 따라 둘 중 하나의 국민이 된다. 

처음 UN 연합 사령부와 공산 측의 안전통행증을 이용한 보물찾기 작업을 기획한 이유는 앞서 말한 상황에 대한 재현과 동시에 개인의 정체성을 이루는 국적에 선택의 자유권이 보장되는 것인지를 되묻고 싶었기 때문이다.  작업의 방식은 각각 50장씩 출력한 양측의 안전통행증을 숲에 숨기고 참여자들과 보물찾기를 진행하는 것이다. 보물을 찾은 참여자들은 현장에서 찾은 안전통행증을 펼쳐 든 모습으로 사진을 찍어 기록하였다.
 
프로젝트는 2012, 2014년 한국과 프랑스에서 각각 한 번씩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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