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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문화의 기획 전시인 <땅 밑에 별들>은 2008년에 있었던 방화사건 이후, 2013년 새롭게 개장한 숭례문 복원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했다. 숭례문 복원은 부실시공과 원형 훼손 등 다양한 논란을 낳은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논란은 숭례문 복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유형문화재의 복원, 보존은 근본적으로 전통과 동시대가 충돌하고 타협하는 조정의 장소일 수밖에 없다. 복원은 손상된 문화재의 미적, 역사적 가치를 유지하고 이해하기 위한 각종 조치이며, 보존은 불의의 사고나 자연적인 노화를 지연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다. 문화재의 외형을 이루는 물리적, 화확적인 조건들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물질의 변화는 그 자체로 풍부한 역사적, 문화적 자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복원, 보존 윤리를 통해 전통을 해석하는 다양한 방식, 만들어진 전통과 제도 밖 전통의 차이, 서로 다른 시간대의 가치관의 교차에 주목하고자 했다...중략

 

이 전시에서 강우혁은 일상의 흔한 사건을 유물 복원에 비유해 위패와 돗자리, 대나무 액자 등 신중히 고른 사물로 설치작품을 만들었다. 재료 고유의 물성을 살려 세대 사이의 복잡한 관계, 유산이 갖는 무형의 가치를 환기한다.

(김지평, 《땅 밑에 별들》 전시 서문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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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オホトンジェラ》設置全景2019(山水文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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